개막 하루 전인 22일 김학범호,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
효자 종목 양궁, 24일 혼성 단체전서 첫 번째 금메달 기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0 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 29개 종목에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몫이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하지만 예선부터 결승까지 일정이 다소 빡빡한 축구 종목은 개막에 앞서 미리 시작을 알린다.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학범호는 내심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뛰어넘는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로 출국 전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강호들을 상대로 수비 불안을 노출한 김학범호는 기존에 선발한 와일드카드 수비수 김민재(베이징)까지 이탈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A대표팀 주전 원톱 황의조(보르도)를 비롯해 권창훈(수원 삼성), 이강인(발렌시아), 이동경, 이동준(이상 울산 현대), 엄원상(광주FC) 등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워 목표로 하는 메달을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효자종목 양궁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궁 대표팀은 대회 개막식 다음 날인 24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양궁대표팀은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나선다.
특히 도쿄 대회부터 혼성 단체전이 추가돼 양궁서 가져올 수 있는 금메달은 최대 5개다. 이번 대회 7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효자 종목 양궁서 5개를 싹쓸이 한다면 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하다.
신설된 종목이긴 하나 남녀선수 모두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는 양궁대표팀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줄 전망이다.
양궁 혼성 단체전은 24일 오전 9시 30분 16강전을 시작하며, 결승전은 오후 5시경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