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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한 채 비행기 탑승한 코로나 확진男, 도대체 왜?


입력 2021.07.23 17:32 수정 2021.07.23 19:14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연합뉴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인도네시아 남성이 여장을 한 채 아내의 신분증을 도용해 국내선에 올랐다가 적발됐다.


지난 18일 CNN, 일간 콤파스는 자카르타발 북말루쿠주 뜨르나테행 시티링크 여객기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을 숨기고 아내 신분을 도용한 남성이 승무원에게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비행기 탑승이 불가능해지자 아내의 신분증과 백신접종 증명서,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도용해 공항 검열을 통과했다. 그는 눈을 제외한 얼굴을 니캅으로 가리고, 몸 전체를 옷으로 가려 여성처럼 보이도록 했다.


하지만 그는 여객기 화장실에서 남성 티셔츠로 갈아입고 나오다 승무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승무원은 니캅 대신 남성복을 입고 나오는 남성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객기가 착륙하자마자 바로 남성을 체포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당연히 양성이었다. 경찰은 남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만큼, 우선 그를 뜨르나테시에 있는 자택으로 이송해 격리한 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달부터 여객선 탑승 시 백신접종 증명서와 PCR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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