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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민심 다독이러 부산 달려가는 송영길…이재명은 31일 방문 예정


입력 2021.07.29 02:07 수정 2021.07.28 22:43        송오미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송오미 기자

'친노·친문' 핵심 김경수 사라진 PK…요동치는 민심

與 지도부, 가덕신공항 조속한 건설 위한 지원 방안 협의

이재명, 31일 부산 방문해 PK 표심 끌어안기 예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9일 부산을 찾는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핵심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대법원 유죄 판결로 동요하는 부산·울산·경남(PK) 민심을 다독이고, 야권 유력 대권주자들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PK 표심의 이탈 방지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김 전 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지난 21일 "김 지사가 진행해온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등 여러 구상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했었다.


특히 PK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데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부산·경남 광역단체장을 모두 잃고 송철호 울산시장마저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인 만큼 민주당 입장에선 PK 민심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민주당 지도부는 29일 오전 부산 중구 부산마린센터에서 지역 해운업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업계 현안과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 홍보관에서 부산항만공사로부터 부산신항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이후 당 지도부는 같은 장소에서 '가덕신공항 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영길) 1차 회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 외에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과 심재민 부산시 신공항 추진본부장, 허태성 유신 부사장(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업체) 등이 참석해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조사 현황 점검 및 조속한 건설을 위한 지원 방안을 협의한다. 간담회가 끝난 뒤 당 지도부는 어업지도선을 타고 부산신항과 대항 앞바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오는 31일 부산을 찾아 PK 민심 끌어안기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지지 모임인 부산민주평화광장 공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 지사가 31일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세부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했다. 당내 대권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2~23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과 경남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27일 대선 출마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해 북항재개발 현장·부산민주공원·자갈치시장을 돌며 PK 표심을 공략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지난 17일 국민의힘 입당 후 첫 현장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PK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이준석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도 지난 23일 부산 가덕신공항 예정 부지를 둘러보는 등 PK 민심 선점에 나선 바 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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