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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에페도 할 수 있다’ 박상영 앞세워 첫 메달


입력 2021.07.30 20:33 수정 2021.07.30 20: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서 45-41로 승리

올림픽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첫 메달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이 30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동메달을 확정짓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뉴시스

도쿄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남자 에페 대표팀 선수들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 권영준(34·익산시청), 송재호(31·화성시청),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45-41로 물리쳤다.


올림픽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에페가 단체전에서 메달을 목에 걸기까지는 에이스 박상영의 존재가 한몫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 신드롬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박상영은 도쿄대회에선 개인전 8강전 탈락으로 아쉬움을 삼킨 뒤 단체전서 에이스로 나섰다.


특히 스위스와 8강전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8라운드까지 30-34로 밀리며 패색이 짙은 한국은 에이스 박상영이 9라운드서 3분간 무려 14점을 뽑는 맹활약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아쉽게 준결승전에서는 일본에 완패했지만 박상영의 활약은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이어졌다.


8라운드까지 중국과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최종 9라운드에 다시 한 번 박상영이 나섰다. 둥차오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전광석화 같은 플래시로 기선을 제압한 박상영은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높였다.


이후 박상영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계속 유지했고, 한국 펜싱에 값진 메달을 또 한 번 안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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