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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첫 지방 일정 출발점으로 고향 진해 찾아


입력 2021.08.06 04:01 수정 2021.08.05 23:5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진해중앙시장 상인들로부터 환대

6일 서문시장, 7일 월성원전 방문

전직 의원 38명, 崔 지지 성명 발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임시 현충탑 참배소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순국선열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가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박 3일 간의 첫 지방 행보의 출발점으로 자신의 고향인 경남 진해를 찾았다.


최재형 전 원장은 5일 오후 경남 창원에 위치한 국립 3·15 민주묘역과 진해루 해변공원에 세워진 고 한주호 준위 동상을 참배했다. 이어 창원 진해구 당원협의회에서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진해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주호 준위 동상에 헌화하는 과정에서는 최 전 원장의 참배 소식을 듣고 지역의 해군 UDT/SRAL 전우회원들이 환영하러 나오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들이 선물한 모자를 받자, 이를 쓰고 거수경례로 답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해 중앙시장에서는 시장 상인들이 최 전 원장을 알아보고 음료를 건네는 등 환대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최 전 원장은 "지금은 창원에 포함됐지만 내가 태어난 곳은 진해"라며 "태어난 곳에서 고향 지지자 분들과 함께 행보를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원장은 6일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보수 정당 대권주자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대구 서문시장을 향한다. 7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월성 원전 1호기를 방문한 뒤, 중앙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생가와 대구 서문시장 방문은 향후 당내 경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대구·경북(TK)의 정통 보수층 민심에 호소하겠다는 의미가 있어보인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월성 원전 방문은 최 전 원장 본인이 감사원장 시절 이른바 '탈원전 감사' 과정에서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문제를 살폈던 만큼, 이를 자연스레 상기시켜 반문(반문재인) 표심을 규합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국회의원 38명은 최재형 전 원장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최 전 원장 지지를 선언한 전직 국회의원 중에서는 박근혜정권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유일호 전 의원,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허태열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서울법대·판사 선배인 여상규 전 의원과 이미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 20대 국회에서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냈던 '경제통' 김종석 전 의원도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지를 선언한 전직 의원들은 자문위원으로 최 전 원장의 대선캠프에 참여할 전망이다. 전직 4선의 신상진 전 의원은 자문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정의화 전 의장 등은 지지 성명에서 "무능한 정권의 편가르기 정치로 안보가 불안해지고, 경제는 침체하며, 사회는 갈등이 심화됐다"며 "국민통합을 이루는 가운데 국가 발전을 도모하려면 소신과 경륜을 갖춘 최 전 원장과 함께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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