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인력개발원서 윤리경영 강연
외부 강연 없어…김 위원장 단독 진행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위원장이 11일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관계사 부사장들을 대상으로 준법경영 강의를 진행한다.
준법위 관계자는 6일 김 위원장이 기업 준법문화 정착과 윤리경영 제고를 위해 강의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지난해 진행한 워크숍처럼 외부 인사를 초청해 별도의 강연을 진행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준법위는 지난달 20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정기회의에서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사건에 대한 논의와 함께 8월 중 준법 강연을 예고했다.
준법위는 지난해에도 용인에서 관계사 준법감시(컴플라이언스)팀과 소통을 위해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을 비롯한 준법감시위 위원 6명, 준법위와 협약을 맺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 컴플라이언스(준법) 팀장과 실무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외부전문가로 박종근 지멘스코리아 윤리경영실장이 참석해 강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분식회계 이후 준법경영으로 이미지 쇄신에 성공한 지멘스의 사례를 통해 삼성이 배워야 할 실천 방안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한편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로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오후 2시 삼성 서초사옥에서 정기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