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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북핵 대표' 이도훈, 윤석열 캠프 합류…정책자문단 42명 발표


입력 2021.08.10 11:58 수정 2021.08.10 11:5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4개 분과 42명 자문단 발표

尹, 발언 자제하고 정책 행보 박차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캠프 정책자문단' 1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명단에는 총괄간사를 맡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경제, 사회, 외교·안보·통일, 교육 등 총 4개 분과 42명의 전문가가 포함됐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0일 대선 공약 생산을 뒷받침할 정책자문 전문가 1차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총괄한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가 자문단에 참여한 것이 눈에 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인 '국민캠프'는 이날 분야별 정책·공약을 자문할 정책자문 전문가를 발표했다. 경제, 사회, 외교·안보·통일, 교육 등 4개 분과의 42명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총괄간사를 맡아 각 분야별 정책을 총괄하고 윤 전 총장과 소통할 방침이다.


경제 분과에선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간사를 맡고, 김경환 전 국토교통부 1차관 등 경제·금융·부동산 분야의 전문가 7명이 참여한다. 사회 분과는 간사를 맡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비롯해 유길상 전 한국고용정보원장,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사회·노동·보건·복지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외교·안보·통일 분과에선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가 간사로 활동한다. 이 외에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김천식 통일부 차관,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 등 19명이 참여한다. 교육 분과는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을 비롯해 6명으로 구성됐다.


캠프는 이후 학계 ·정관계 전문가뿐 아니라 현장 전문가도 추가 위촉할 계획이다.


이석준 총괄간사는 "전문가들은 윤 후보의 비전을 뒷받침할 정책을 마련하고 당면한 현안에 대해 조언할 계획"이라며 "또한 국민캠프 정책총괄본부(본부장 이종배 의원)와 긴밀히 협력해 정책과 대선 공약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앞서 지난 5일엔 정책총괄본부장에 3선의 이종배 의원, 경제정책본부장에 윤창현 의원 등 정책라인 인선도 발표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본인은 '1일 1설화' 논란에 휩싸인 뒤 발언을 자제하는 가운데 정책을 띄워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목을 받고 있는 '1호 공약'을 발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1호 공약을 언제 발표할지 그 시점도 굉장히 중요한데, 국민의힘 경선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라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급하게 1호 공약을 발표하기보다는 충분히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의 '설화 리스크'와 관련해선 "후보 본인도 자신의 발언이 어느정도의 파장을 일으키는지 몸소 느꼈기 때문에 이번 휴식 기간 동안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후보의 메시지를 매끄럽게 전달할 수 있는 '레드팀'의 체계를 만드는 작업은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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