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목표로 상장 준비…내달 중 주관사 선정 전망
카카오모빌리티가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해 내년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서 점유율이 80%를 상회한다. 최근에는 신규법인을 설립해 대리운전업계 1위인 '1577 대리운전' 서비스를 넘겨받고 전화 호출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대리운전 시장에서도 공격적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8월 분사 이후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칼라일그룹, 구글, LG, GS그룹 등에서 누적 1조원의 투자를 받았다.
기업 가치는 지난달 LG와 GS칼텍스에서 지분 투자를 했을 때 기준 4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서비스만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중개형 이동 서비스를 넘어, 카카오 T 내 2000만명의 자차 소유자를 위한 세차, 정비, 전기차 충전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연간 1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