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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적실 만큼 하혈 많아”…백신 부작용 호소한 여성 靑청원


입력 2021.09.01 15:36 수정 2021.09.01 15:37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부정출혈을 호소하는 여성들의 사례가 등장하면서 생리 불순도 부작용으로 인정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부정출혈(하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여성들이 코로나19백신을 접종한 후 생리주기가 아님에도 부정출혈(하혈)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병원에 가면 피임약을 처방해주거나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말만 들을 뿐 코로나19 부작용으로 인정받기는커녕 신고대상조차 되지 않아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검색 해보면 많은 여성들이 접종 후 부정출혈을 호소하지만 연관성에 대한 사례연구도 없고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증상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인류의 반이 겪고 있는 고통에 의료계와 정부가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백신 부정출혈’을 겪었다는 내용의 글이 빈번하게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백신을 맞고 “생리 주기가 바뀌었다”, “갑자기 양이 많아져서 놀랐다”, “양이 확 줄었다” 등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특히 화이자 1차 백신을 맞았다는 한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에 “시트를 적실 만큼 출혈이 있었다”면서 “산부인과에 방문했더니 ‘생리는 아니고 부정출혈이며 백신 맞고 비슷한 사례의 환자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이런걸 왜 안 알려주는지 진짜 열받는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백신 이상반응 신고 항목의 예로 △발열 △접종부위의 통증 △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피로감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사전에 고지했다.


하지만 부정출혈(하혈) 이상 반응에 대한 내용은 따로 명시돼 있지 않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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