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훈 프로파일러, 물리적 거세 거론해
범죄에 분노한 누리꾼들 "찬성이다"
20개월 여아를 성폭한 후 잔혹하게 학대하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양모(29·남)씨에 대해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성 중독자 같고 소아성애자보다 더 위험하다"며 "사이코패스보다 더 높은 형태의 성적 포식자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도 가능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지난달 31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양모씨에 대해 "소아성애자라고 하면 소아 쪽만 더 심각하게 문제가 될 텐데 성인한테도 비슷한 형태라서 성범죄 중독자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 맞는 거 같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어 진행자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그는 "범인이 10대 후반부터 이런 형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 것 같은데 애초에 치료해야 했다"라며 "그때부터 제어가 안 된 것 같고 아이 엄마의 경우도 일종의 노예화를 시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도 비슷한 형태의 범죄가 있었던 거 같은데 그게 전혀 접근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 프로파일러는 성범죄자의 성 충동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물리적 거세까지 거론했다. 그는 "실제로는 물리적 거세도 연구가 되고 있고 미국의 일부 주는 물리적 거세를 하기도 한다"며 "성 충동 약물치료는 효과가 떨어지고 물리적 거세를 하자는 것도 연구자들 사이에서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날 배 프로파일러는 성범죄자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감독장치)'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전자발찌를 성범죄자들한테 채우는 경우는 사실 저는 그렇게 권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지금 이 경우처럼 전자발찌를 채워서 더더욱 분노해서 공격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배 프로파일러의 발언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사형이 답이다" "재기 불가능한 인간 수준이다" "물리적 거세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저런 인간도 아닌X 제발 물리적 거세해라" "사회에 절대 나오면 안 될 범죄자" "감옥도 사치 같은 X"이라고 분노를 드러내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앞서 양씨는 지난 6월 술에 취한 채 주거지에서 겨우 20개월 아이를 이불로 덮은 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학대 살해 전에 아이를 강간하거나 추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후 아이가 숨지자 친모인 정모씨와 함께 시신을 은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