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에 가족 정보수집 지시' 보도
"추미애 사단 신파극 또 시작돼
출처 못 밝한다면 치욕 남을 것
허위로 밝혀지면 尹 공격 정치인들 모두 정치권 떠나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4일 한 언론 매체가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시절 수사정보정책관실에 자신의 가족들과 관련한 정보수집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추미애 사단의 지긋지긋한 정치공작 신파극이 또 시작된 것"이라 반발했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허위 왜곡보도는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 재판 아닌가"라며 "허위 보도와 악의적 기사로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선 주자인 윤 전 총장에 대한 흠집내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뉴스버스는 전날 오후 윤 전 총장이 자신의 부인인 김건희 씨와 장모 최 모씨의 정보를 수집하라 지시했다는 의혹 내용을 설명하며 '검찰 사유화'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보냈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의 측근이 여당 인사를 고발해달라고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매체이다.
김 대변인은 "야당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고발사주했다고 윤 전 총장을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기사 시리즈를 싣더니, 또 다시 엉터리 왜곡 기사를 인터넷 망을 통해 확산시켰다"며 "윤 전 총장이 지시를 한 것처럼 알렸는데 기사 어디를 읽어 봐도 윤 전 총장이 지시를 했다는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작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이 당시 대검찰청 고위간부에게서 나왔다고 되어 있는데 이 고위간부는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출석했던 이정현 당시 대검 공공수사부장"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이정현 전 공공수사부장은 윤 전 총장을 검찰총장직에서 찍어내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몄던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의 핵심 측근"이라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미 작년 11월 추 전 장관이 대검 감찰부에 '윤 전 총장이 수사정보정책관실에 사적 업무를 지시하였는지 감찰하라'고 지시하고 압수수색까지 하였으나 아무 자료도 나오지 않아 징계사유에 포함되지 못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정현이 상사인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심의에서 이런 근거없는 모략 증언을 했다는 자체가 검찰총장에 대한 일련의 감찰 징계 과정이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고 법원도 징계효력을 취소시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전 공공수사부장을 향해 "'윤 전 총장 지시' 운운하는 말을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들었는지 분명히 밝혀라"며 "만약 정확하게 밝히지 못할 경우 검찰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준 권력의 하수인으로 기억될 것"이라 했다.
뉴스버스를 향해서는 "이미 보도된 적이 있는 뉴스를 단독이라고 칭하며 징계사유로 채택되지도 못한 출처불명의 전언을 마치 사실인냥 단정적으로 기사를 내보내는 저의는 무엇인가"라며 "도대체 어떤 세력과 추잡한 뒷거래를 하고 있길래 이런 허무맹랑한 기사를 남발하는가"라 물었다.
김 대변인은 "뉴스버스는 윤 후보가 검찰에 여권 인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증거,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 가족 정보 수집을 지시했다는 증거를 지금 즉시 밝히기 바란다"며 "만약 밝히지 못한다면 뉴스버스와 이진동 발행인은 언론 역사에서 가장 추악한 짓을 저지른 매체와 발행인으로 기록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뿐만 아니라 이런 허무맹랑한 기사를 빌미로 윤 후보를 향해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여야 정치인들은 보도가 허위로 밝혀질 경우 책임을 지고 모두 정치권을 떠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