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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우려가 현실로…공포 질린 '개미' 매도세에 폭락


입력 2021.09.08 09:27 수정 2021.09.08 09:27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대감이 공포로…투자심리 급속 냉각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추가하락 오나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5600만원선까지 폭락했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법정화폐 도입을 기념해 비트코인을 사뒀던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서면서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8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66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8%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65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투자자들의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했던 만큼 순식간에 하락세로 바뀌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시장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선 이후 개미 투자자들도 함께 던지며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생각지 못한 변수가 발생해 기대감이 공포심으로 바뀐 것이다.


앞서 미국 경제 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에 동조한 투자자들이 소량의 비트코인을 매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 매수한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리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가상자산 심리지수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55.11로 중립에 머무르고 있다. 전날 68.94까지 올라가며 탐욕단계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 된 것을 알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41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41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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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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