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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사퇴안 상정…'배수진'에 호남민심 움직일까


입력 2021.09.15 10:55 수정 2021.09.15 10:5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15일 본회의서 '이낙연 사퇴안' 처리

"결연한 의지와 충정 존중 차원"

사퇴 배수진, 호남민심 영향 주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의 의원직 사퇴안을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낙연 후보는 첫 격전지였던 충청지역 경선 참패 이후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치고 경선에 임해 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대선 경선에 임하는 이낙연 전 대표의 결연한 의지와 충정을 존중해서 의원직 사퇴안을 금일 본회의에서 상정 및 처리하는데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가 박병석 의장을 면담했고, 박 의장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지도부는 이 전 대표의 뜻과 박 의장의 뜻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사퇴안 처리와 마찬가지로 가부는 의원들의 자율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후보의 사퇴 의사가 완고한 만큼, 가결될 공산이 크다.


송영길 대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당내에서도 찬반양론이 있다”면서도 “이 후보의 정치적 결단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었다.


당의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이 후보는 지역 일정을 취소하고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전 사퇴안이 처리될 경우 이 후보는 추석 밥상머리에 화두를 올릴 수 있게 된다. 추석 연휴 직후 이어질 민주당 호남지역 경선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저를 뽑아주신 종로구민들, 의정활동을 함께한 동료 의원들, 앞으로 정국을 운영해나갈 당에는 송구스럽지만 정권 재창출은 너무나도 절체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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