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로 한복판에서 렌트 차량과 수억 원을 호가하는 롤스로이스 차량이 서로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자 롤스로이스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고는 지난 24일 금요일 밤, 강남 삼성역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 사진에 따르면 렌트 차량인 K5가 골목길에서 나오다 큰 길가에서 정상 주행을 하던 롤스로이스 차량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단순 접촉사고지만, 누리꾼들은 사고가 난 롤스로이스 차량에 주목했다.
롤스로이스 차량은 출시 가격만 6억 원이 넘는 슈퍼카로, 옵션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수천만원이 추가돼 10억 원을 넘어서기도 한다. 이에 수리비 역시 파손 정도에 따라 수천만원은 족히 나오는 경우가 많다.
반면 상대 차량인 K5의 경우에는 풀옵션을 하더라도 4천만원대며, 특히 사진 속 차량은 번호판이 ‘허’로 시작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쏘카 이용 시 당시에 선택한 소정의 보험료(자기 부담금 최대 5만원, 30만원, 70만원)를 지불하고 이용 가능하나, 쏘카는 대물한도가 최대 1억 원인 만큼 그 이상의 금액이 나오면 1억 원을 제외한 금액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물론 정확한 사고 과실 비율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사고 현장만 봐도 아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어찌 박아도 보기 힘든 롤스로이스를 박냐”, “저 사람 오징어 게임 참가하나요?”, “비싼 차 근처는 가면 안되는 이유”, “고스트도 아니고 팬텀이네요”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 했다.
⁕ 한편 본 기사와 관련해 당시 K5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과속과 신호위반을 한 택시가 제가 탄 차를 박고 가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롤스로이스 차량과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커뮤니티 글이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어 A씨는 “덕분에 (누리꾼들로부터) 듣지 않아도 될 욕을 듣게 돼서 정신적으로 힘들다”라며 “지나친 비방과 욕설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