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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칼 쥔 채 욕설”…밤 산책 도중 만난 주취자에 ‘얼음’


입력 2021.09.27 18:18 수정 2021.09.27 18:19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최근 반려견과 산책을 하다가 칼을 쥔 술 취한 사람과 마주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지난 25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금 강아지 산책하다가 칼에 맞을 뻔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평소처럼 반려견과 함께 밤 산책을 나선 글쓴이 A씨는 “양쪽 귀에 이어폰을 끼고 걸어가는데 사진 속 의문의 아저씨가 빌라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더라. 이어폰을 뚫고 귀에 들릴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지만 느낌이 안 좋아서 빨리 지나가려고 했다”면서 “동네에 술 취한 아저씨가 있다고 친구들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2분여 뒤 지나가던 순찰차 한 대와 마주쳤다. 경찰은 A씨에게 “혹시 주변에서 주취자를 본 적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A씨는 “저 앞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경찰은 “칼 들고(있었냐)?”라고 했고, A씨는 “칼은 못 본 것 같다”고 하자 경찰은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


당시 A씨는 “칼을 들고 있었냐는 경찰의 질문에 그 순간 소름이 쫙 돋았다”면서 친구들에게 보냈던 사진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사진 속 남성이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죽을 뻔했다”, “몇 걸음 잘못 걸었으면 큰일 날 뻔”, “이어폰 끼고 걸으면 위험하다”, “밤 산책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 “칼 들고 따라왔으면 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A씨는 “이 남성에 대한 신고가 여러 건 들어와 조치를 취했다고 안심하라는 경찰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누리꾼들을 안심시켰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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