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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펜션, 또 위약금 논란…“2분 만에 취소했더니 10만원 떼어가”


입력 2021.10.03 12:10 수정 2021.10.03 12:02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강릉의 한 애견 펜션에서 환불을 요구한 소비자에게 비싼 위약금을 떼어가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애견 펜션 2분 후 전화 취소하니 위약금 10만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당일 오후 2시경 강릉 진리 해변에 위치한 한 애견 펜션을 10일 자로 2박 예약했다.


이후 예약건을 확인하던 도중 ‘애견 출입 금지’라는 안내 문구를 발견한 A씨는 예약한 지 2분이 지난 상황에서 전화 상담으로 예약 취소를 요청했다.


하지만 펜션 측은 위약금 10만원을 차감했다. 이에 A씨는 “너무 억울하고 어이없다. 펜션 측으로부터 ‘취소 처리는 됐고 위약금은 펜션 규정상 환불 불가다. 마음대로 해라’라는 말을 들었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A씨는 “입실 1~2일 남겨두고 취소하면 펜션에 피해가 있으니 위약금은 물론 환불 요구도 못할 것 같은데, 난 입실 8일 전이고, 당일 전화 후 위약금 10만원은 납득이 안 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네이버 예약도 당일 취소 시 전액 환불 가능한 거로 알고 있는데, 업체에서 위약금을 요구한다. 모르쇠를 시전한다”면서 “이런 피해 조심하시라고 글을 올린다. 공지사항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내 잘못도 있지만, 업체 대응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주 애견 펜션 사태 모르나 보네”, “왜 애견 펜션만 유독 이러냐”, “글쓴이도 공지를 확인 못한 잘못은 있지만 10만원은 너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경주의 한 애견 펜션은 예약 5분 만에 취소를 요구했는데 금액의 60%를 제하고 돌려줬다. 이에 다수의 커뮤니티 상에서 비난 여론이 일었고, 펜션 측은 전액 환불하며 사과한 바 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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