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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몰라서 ‘2억7천’ 놓쳤다”…해외 퀴즈쇼 참가자 화제


입력 2021.10.08 10:49 수정 2021.10.08 10:50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한국 선수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손흥민 선수.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우승을 목전에 두고 모든 정답을 맞혔지만, 마지막 문제에서 답을 놓쳐 상금 22만 5천달러(약 2억7천만원)를 날린 퀴즈쇼 참가자가 화제다.


마지막 문제의 정답은 ‘손흥민’이었다.


7일(한국시간) 폴란드 언론 ‘Gazeta’는 ‘Bet on Million’ 퀴즈쇼 참가자들이 22만 5천달러의 상금을 주머니에 거의 넣었다가 축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모든 것을 잃었다고 전했다.


해당 퀴즈쇼는 2인 1조로 진행되며 이번 10월 초에는 폴란드 실레시아 지역에서 온 친구 사이인 보제나와 그라지나가 함께 참가했다. 이들은 폭풍처럼 퀴즈를 풀어나갔고, 이후 마지막에서 두 번째 퀴즈인 일곱 번째 퀴즈까지 정답을 맞혀 거액의 상금에 근접했다.


하지만 이어진 퀴즈의 문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20년 가장 멋진 골(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선수의 국적을 묻는 질문이었고, 사회자는 선택지로 대한민국, 우루과이, 프랑스 세 나라를 제시했다.


폴란드 언론은 “당시 이 질문을 들은 참가자들이 서로 정답을 모른다고 말했다”며 “이들은 우선 한국인은 정답에서 재빨리 제외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자는 잠시 긴장감을 유지시킨 후 이들에게 상금을 모두 잃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발표했다”며 “문제의 정답은 바로 ‘한국인’이었으며 주인공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었다”라고 말했다.


번리전 70m 원더골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축구에 큰 관심이 없는 참가자들이 2019년 12월에 터졌던 손흥민의 ‘번리전 70m 원더골’을 보지 못했다면 ‘축구 강국’ 사이에서 고민 없이 한국을 제외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2월 손흥민은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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