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전남도교육청 공동조사단 구성…위반 사항·제도 운영 문제점 파악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 맞춰 등교·대학 대면활동 확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남 여수해양과학고 3학년 학생 홍정운군이 현장실습 과정에서 잠수 작업 중 사망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유 부총리는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홍군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밝힌다. 홍군의 사망 앞에 가슴이 내려앉은 모든 분들께 교육부 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전남도교육청과 공동조사단을 구성한 상태다. 사고 원인과 과실에 대한 여수 해경의 조사나 지방노동관서의 노동 관련 조사와는 별개로 현장실습 과정에서 법령 위반 사항은 없었는지, 또는 제도 운영상 문제점은 무엇인지 파악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시·도교육청은 합동으로 전국 현장실습 실태조사 점검에 나서고 보완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유 부총리는 다음 달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과 함께 등교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수도권의 추가적인 등교 확대와 체험·동아리 활동 등 학교의 단계적인 일상회복 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과 함께 추가적인 등교 확대, 교육활동 정상화 등 교육회복의 내용과 수준, 적용 시기 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