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해선 北 전향적 자세 뒤따라야
교황 방북,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적극 뒷받침"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 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한 만큼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통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김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는 진전의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며 "인도적 지원의 길도 열릴 것이고, 북한이 폐쇄적 사회에서 벗어나 국제사회로 나서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한걸음 앞당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대화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