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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0~50만원 재난지원금 필요"…민주당 "방법 찾아볼 것"


입력 2021.10.31 14:33 수정 2021.10.31 14:3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추가 재난지원금 필요성 재차 강조

"다른 나라에 비해 지원 규모 적어"

구체적인 시기·방법은 "협의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상암농구장에서 2030 여성들과 생활체육 '넷볼' 경기를 체험한 후 간담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방침이다.


31일 경기도 고양시 상암농구장에서 2030세대 여성들과 생활체육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 후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지원하고 방역 정책에 협조한 국민들을 위로하고 격려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다른 나라들의 직접 지원금 규모를 따져보면 일본은 1인당 10만엔, 미국은 370만원을 지급했다”며 “1인당 100만원은 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48~50만원 지금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민 지원 규모는 1.3%에 불과해 다른 나라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고도 했다.


다만 “당의 후보로서 제안을 한 것이고 당과 재정당국, 야당과의 협의 문제가 남아 있다”며 “시기, 방법, 과정이나 추경으로 할지 본예산으로 할지 등은 협의해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지난 29일 민주당 차원에서 진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점검 간담회’에서도 “코로나 초기 재난지원금과 재난기본소득 등 금액을 말한 적이 있는데 최소 1인당 100만원이라고 했었다”며 추가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의 대선 후보가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민주당 차원에서 조만간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과의 논의가 일단 필요하고, 야당과의 협의도 필요한 사안인데, 후보 입장에서 필요성이 있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후보 중심으로 돌아가는 만큼, 원내에서 방법을 찾아보고 그다음 논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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