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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선대위 출범식…이낙연의 '이재명 지지 연설' 주목


입력 2021.11.02 00:30 수정 2021.11.01 22:1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2일 선대위 출범식 열고 대선 체제 전환

선대위 1차 인선, '원팀' 구성에 방점

이낙연도 출범식에서 지지연설 예정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 원론 강조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한다. 이재명 후보의 경선 경쟁자 전원이 선대위에 합류하는 등 일단 ‘원팀’의 모양새는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에 따르면, 선대위 출범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KSPO 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 후보는 물론이고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선대위 주요 인사들이 전부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총 1시간 10여 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여명·선명·공명·청명 순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행사의 세부적인 성격과 이 후보의 ‘명’자를 조합해 기획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1일 1차 선대위 인선도 발표했다. 송 대표가 당연직으로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고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대표 등이 상임고문으로 포진하는 형태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두관·박용진·이광재·변재일·김영주·우원식·홍영표·김상희·김진표·이상민 의원이 위촉됐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구속도 가상할 수 있다”며 이 후보를 겨냥해 거친 언사를 쏟아냈던 이낙연 전 대표 측 설훈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원팀’을 위해 민주당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선대위 인선 브리핑에 나선 조정식 총괄선대본부장은 “‘드림원팀’ ‘개방 플랫폼’ ‘미래와 비전’ 3대 방향과 콘셉트로 선대위를 구성하고자 했다”며 “민주·개혁·진보 진영을 결집하고 모든 국민의 마음을 담아 이재명 정부 출범의 닻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까지 이 후보와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당내 화학적 결합을 위한 중요한 조건 중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 후보자 지지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지지자들의 ‘반 이재명’ 정서가 여전히 강하고, 경선 후유증 치료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메시지 수위 조절에 고심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100년 정당을 이어가기 위한 민주당의 철학과 가치에 중점을 둔 연설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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