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환영회에 안 오겠다는 신입사원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회식 불참 vs 참석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부서에 신입사원이 입사했다"며 "회사 전통으로 신입사원이 오면 환영회를 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사님이 낮에 회식 공지를 했고 사건은 점심에 발생했다"며 "신입사원이 회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신입사원이 '요즘 시대에 회식을 누가 전부 다 가는지 모르겠다. 가고 싶은 사람만 가는 거지'라는 말을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사님께서 신입사원에게 '주인공이 빠지면 되나 술이 싫으면 그냥 고기만 먹어도 된다'며 설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입사원은 "술 좋아하는데 회식 자리가 싫은 거다 시간이 아까운 것 같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를 들은 이사는 신입 사원에게 "그럼 원래 퇴근 시간(8시)까지 일 마무리하고 집에 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신입 사원은 "다들 퇴근 시간 보다 빠른 5시에 나가서 회식하는데 제가 왜 8시까지 남아서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저도 같은 시간에 나가고 회식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당시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 인 것 같은데 답이 없었다"며 "회식은 그대로 진행했다"며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 당사자가 참석이 어렵다 하여 환영회가 취소되었습니다. 오늘 8시까지 전체 근무로 변경되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지하면 끝날 일", "회식 자체가 업무의 연장인지 아닌지야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정규 업무시간 내에 하는 회식은 무조건 업무가 맞지 무슨 소리야", "본인 회식은 가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꼰대들이 몰려있는 회사 같다", "신입 왔다고 다 같이 회식하는 거 좋은데 상황이나 사람따라서 달라지는 거지", "확실히 요즘 저런 생각 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회식문화에 대해서는 하나의 직장 문화로써 필요하다는 입장과 업무의 연장선으로 보고 반기지 않는 입장으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특히 2년간의 거리 두기로 '회식 없는 삶'을 직접 경험해 본 만큼 앞으로도 회식 문화에 대한 의견 차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