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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가해자를 옹호하는 엄마 때문에 대화가 힘드네요"


입력 2021.11.12 21:01 수정 2021.11.12 15:22        심민희 기자 (simmh1@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왕따 가해자를 옹호하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왕따 가해자를 옹호하는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엄마랑 대화하는 게 힘들다"며 "엄마는 제 말에 항상 무조건 부정적인 대답만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최근 '왕따는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말했는데 제 생각과는 너무 다른 대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글쓴이 엄마는 왕따에 대해 "세 명이 모이면 한 명은 무조건 왕따다. 왕따가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어디 모이면 한 명씩은 꼭 이상한 애가 있어. 그런 애들은 어쩔 수 없이 왕따 되는 거야"라는 답변을 했다.


이에 글쓴이는 "왕따가 어쩔 수 없이, 피해자가 이상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 "저도 학창 시절에 은근히 따돌림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데 성격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어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 생각과 너무 달라 엄마랑 대화하기가 힘들어진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엄마가 학창 시절 때 왕따 가해자였나보다", "엄마랑 진지한 주제로 대화 절대 하지 마세요", "엄마 때 왕따랑 개념이 달라서 그럴지도 그때는 그냥 안 놀아주는 게 왕따였고 지금은 괴롭히는 게 왕따 아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2021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중·고등학교에서는 감소한 반면 초등학교에서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민희 기자 (simmh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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