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유격 훈련 중 저녁 식사로 나온 급식이 부실하다는 병사의 제보가 올라왔다.
지난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제1공수특전여단 화산유격장 급식'이란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익명의 제보자는 "제1공수특전여단 화산유격장에서 어제(9일) 받은 급식"이라는 짧은 글을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급식 사진에는 비닐을 씌운 식판에 쌀밥과 건더기가 거의 보이지 않은 국이 올려져 있다.
또 감자조림, 깍두기, 작은 생선튀김 한 조각이 담겼다. 젊은 장병들이 먹기에는 음식의 양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이에 해당 부대는 육대전을 통해 해당 급식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문제의 생선튀김은 나중에 더 지급했고, 밥과 국, 감자조림 등은 자율 배식이었다는 설명이다.
1공수특전여단은 "장병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최초 30여명에게 방어 순살 튀김은 1인당 1조각씩 배식했으나 급식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이들에게 배식담당자가 찾아가 방어 순살 튀김을 추가로 배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에 없는 조미김을 포함한 밥, 찌개, 감자조림, 깍두기 등은 개인이 자유롭게 배식했고 배식 결과 방어 순살 튀김, 국을 포함한 메뉴가 남아 추가로 더 먹을 수 있는 여건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부실한 거 맞는데", "저 상황에서 추가 급식이 먼 의미가 있나", "야전에서 저 정도 나오면 좋은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