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p 하락 순위 뒤집혀
안철수 7% 심상정 5% 뒤이어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내년 3·9 대선 4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11%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조사해 1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후보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 및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더해 누가 대통령으로 더 좋은지 묻자 응답자의 42%가 윤 후보를, 31%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안 후보가 7%, 심 후보가 5%로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14%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인 10월19~21일 실시된 같은 조사에 비해 윤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당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4%를 기록해 31%의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가 11%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p 하락해 순위가 뒤집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60대에서 59%를 기록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해당 연령대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27%였다.
이 후보는 40대에서 41%를 기록해 32%를 기록한 윤 후보에 우세를 보였다. 20대에서는 양 후보가 각각 22%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대구·경북에서 5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63%를 얻었다. 최근 호남을 찾았던 윤 후보의 해당 지역 지지율은 11%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 후보를 앞섰다. 남성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1%로 이 후보(33%)를 따돌렸고, 여성에서는 43%로 29%의 이 후보와 격차를 벌렸다.
한편 함께 조사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4%로 지난주에 비해 3%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9%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39%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5%p 하락한 더불어민주당을 10%p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RDD표본 프레임(집전화RDD15% 포함)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15%(통화6776명 중1000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