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 보고서 발간…“파생상품 시세에 영향”
“현물 ETF 출시 시 1년 내 200억달러 자금 유입”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승인이 보류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막대한 유동성이 시장에 흘러들어와 다시금 상승장에 돌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전날 ‘코빗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금과 같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효율성이 월등한 현물 ETF 출시가 사실상 가상자산 투자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SEC가 가상자산 시장의 시세조종 행위 및 관행에 대한 우려로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의 승인신청을 거부했으며, SEC는 이 결정에 대해 "투자자와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퍼포즈 비트코인 ETF’와 ‘3iQ 코인셰어즈 비트코인 ETF’의 운용 자금은 이달 중순 기준 각각 13억달러, 16억달러 정도다. 총 운용 자금의 3분의 2 이상이 출시 후 첫 1개월간 유입됐다.
이를 토대로 예상해 보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시에 출시될 경우 1년 안으로 200억달러, 한 달 내 1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는 하나의 ETF에 관한 예측이지만, 실제로는 다수의 현물 ETF 신청서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이 예측은 매우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0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6% 하락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699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업비트에서 50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도 50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