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미세먼지 폭탄'이 떨어진 상황에서 청와대 관계자가 "중국이 미세먼지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는 지난 21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중국발 대기 환경 악화가 이번 미세먼지 발생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세먼지가 생기는 데는 중국 요인도 있겠지만 국내 요인도 섞여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한·중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공하는 '한반도 대기질 예측모델 결과' 영상을 보면 중국 쪽에서 미세먼지가 몰려오는 것이 또렷하게 확인된다.
미세먼지가 서해안에서 갑자기 발생하지 않는 이상 지금 한반도를 덮친 미세먼지 폭탄은 중국에서 왔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19년 3월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동시에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양국 실무자들은 공동으로 대기 상황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