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발표 후 2년 반만…12월 3·4차 사전청약 진행
부천대장 1.9만가구, 고양창릉 3.8만가구 등, 2024년 본청약 예정
3기 신도시 모든 지구의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됐다. 후보지가 최종 발표된 2019년 5월 이후 약 2년 반만이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제24차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통해 3기 신도시 고양창릉, 부천대장 지구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관련 인허가 및 보상 절차 등이 진행 중이며 이미 지난 7월부터 주요 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작하는 등 공급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단 설명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를 통해 총 17.6만가구를 공급한단 방침이다. 공공 9.2만가구, 민간 8.4만가구 등이다. 그 중 9700가구를 공공 사전청약으로 공급 중이다.
앞서 7월과 10월, 인천계양, 남양주왕숙2 등에서는 1만4435가구가 공급됐다. 매 공급 회차별로 10만명 내외가 신청하는 등 국민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용 84㎡ 주택이 포함된 인천계양은 381대 1, 남양주왕숙2 67대 1 등 이례적인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2월1일부터 하남교산, 과천주암, 시흥하중, 양주회천 등 4167가구에 대한 세 번째 공공분양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또 12월 중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6200가구와 구리갈매역세권 1100가구, 안산신길2 1400가구 등 1.4만가구 규모 4차 사전청약도 예정돼 있다.
이번에 지구지정을 완료한 부천대장의 경우, 약 1만95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여의도공원 5배 규모의 공원 및 녹지(전체 면적의 32%), 판교 테크노밸리 규모의 일자리 공간이 조성된다.
부천대장의 생활권 중심지역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상업·업무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입체 특화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S-BRT 등 광역교통정류장과 연계한 용도복합밴드는 일터·삶터·놀이터가 결합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선형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집적한 생활가로를 계획하고 5분 내 보행권(300m)를 도입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향상한단 방침이다. 판교 테크로밸리 규모(52만㎡)를 자족공간으로 조성해 자족기능을 강화, 서울 및 수도권 경부축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분산 및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정밀의료기기, 지능형 생활가전, 정보통신기술 융합산업기계 등 첨단산업 유치와 인천계양·서울마곡과의 연계로 경인산업축의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양창릉은 약 3만8000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 1.6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73만㎡),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 및 녹지 등이 조성된다. 도시 내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특히 고양선과 GTX-A노선 신설역 등 교통 결절점에 위치한 중심복합지구(CMD)에는 상업·업무·문화·공공·주거·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해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부천대장과 고양창릉은 12월 사전청약 이후 2024년 본청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3기 신도시 부천대장, 고양창릉의 지구계획도 확정되는 등 정부의 205만가구 공급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주택공급의 시차를 최대한 단축해 국민들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최대한 빨리 드리고, 주택시장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