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 낮은 12∼15세 각별한 관심·지원 필요"
교육부 "18세 이하 전체 확진자 20%…11월 첫째 주부터 급증, 히루 평균 546명 확진"
12월 13일부터 24일까지 집중지원 주간
내년 2월부터 도입되는 '청소년 방역패스' 논란이 거센 가운데 최근 2주간 확진된 소아·청소년의 99%가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접종 미완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서울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영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2주간 확진된 소아와 청소년 2990명 중 99%인 2986명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 완료율이 14.8%로 현저히 낮은 12∼15세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부터 학생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들어 하루 평균 564명의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18세 이하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다.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률과 확진자 수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고3을 비롯해, 접종 완료비율이 64.8%로 높아진 16∼17세(고1∼고2) 학생 확진자 추이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학생 확진자 발생률이 11월 첫 주부터 지속해서 높아져서, 중학교는 학생 인구 10만 명당 11월 1주 7.7명에서 5주 10.6명으로, 초등학교는 이 기간 5.7명에서 10.3명으로 높아져서 걱정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은 청소년 자신과 그 가족, 우리 사회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단으로 정부는 학생, 학부모님에게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교육청의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를 집중 지원주간으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