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 기업이익 반등 예상
NH투자증권은 7일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한 가운데 신용 확장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증시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지준율 인하 이후에는 신용 확장이 따를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향후 중국의 신용 자극 지수(Credit Impulse)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지준율을 0.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약 1조2000억 위안 규모의 장기 자금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기업이익은 내년 2분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기 유동성 창구(MLF)의 만기도래분 상쇄, 은행권 조달비용 절감, 중소기업 지원, 부동산 기업 디폴트로 인한 시장의 충격에 대한 대응 등이 지준율 인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중국 증시에서 미디어, 레저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이미 10개 성 및 도시로 확산됐다는 소식에 영화관람이나 레저 활동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동성 회수에도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본토 주가지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 디디추싱의 뉴욕거래소 상장 폐지 소식과 외국 기업 책임법 세부 규칙 마련 등에 빅테크 기업의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