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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 '허위 이력 의혹'에 일제히 '맹폭'


입력 2021.12.15 03:15 수정 2021.12.14 23:0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수원여대 겸임교수 임용 지원서 허위 이력 의혹에

與 "사문서 위조" "삶이 성형 인생" "전두환 같아"

尹 "부분적으론 모르겠는데 전체적으론 허위 아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그의 배우자 김건희 씨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임용 지원서를 제출하면서 허위 이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일제히 맹공을 퍼부었다.


박찬대 선거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가짜 이력과 허위 수상경력으로 교수에 임용됐다면 김 씨는 사문서 위조를 한 것"이라며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들이 왜 김 씨를 커튼 뒤로 숨기려고 애썼는지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김 씨는 국민께 지난 과거의 거짓을 솔직하게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병기 선대위 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은 김 씨가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한 것을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되기 전 일이라서 모르겠다고 하면 해명이 될 일이냐.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우상호 의원은 "(조 전 장관 일가의) 표창장과 비교하면 비중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중범죄"라며 "과거 영부인들은 이런 문제에 의혹에 제기된 적이 없다"고 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명백한 범죄임에도 공소시효가 지나서인지 당당하다"며 "검사 가족도 법꾸라지인가 보다"고 했다.


고민정 의원은 "법을 우습게 여기며 살아온 그녀, 법을 무섭게 여기며 살아온 우리"라며 "윤 후보는 검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이 사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범여권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건희의 삶 자체가 완벽한 '성형 인생'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조국 딸도 공무원, 공인이 아니었다. 진학 당시엔 아버지가 민정수석도 아니었는데 그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했나"라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김 씨의 해명은)'왜 나만 갖고 그래!'하는 식이다. 논리도 어법도 전두환스럽다"고 했다.


앞서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2007년 수원여대에 교수 초빙 지원서를 제출하면서 2002년 3월부터 2005년 3월까지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의 '기획이사'로 근무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실제 게임산업협회가 설립된 것은 2004년 4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상 경력에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했다고 기재했지만,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 이름으로 응모된 출품작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해당 대학에서 2007년 3월부터 1년 동안 겸임교수로 강의했다.


김 씨는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선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고, 허위 수상 경력 의혹에 대해선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했다.


윤 후보 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았다"며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은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 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상 경력에 대해서는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경력은 아니다"라고 적극 반박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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