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7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62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4만411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7850명)보다 228명 적은 수치이지만 여전히 7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7591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발생만 보면 서울 3047명, 경기 2140명, 인천 509명 등 수도권에서는 5696명(75.0%)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45명, 경북 208명, 경남 199명, 충남 177명, 대구 156명, 충북·전북 각 149명, 강원 148명, 대전 129명, 울산 76명, 전남 58명, 광주 44명, 제주 29명, 세종 28명 등 1895명(25.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22명)보다 9명 많다.
위중증 환자 수는 989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 1000명대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6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51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도 20명 증가해 총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는 14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했다. 오는 18일부터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없이 4인으로 제한됐으며,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9시, 나머지 시설도 오후 9~10시로 영업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하며 “이 조정방안은 오는 18일 0시부터 특별방역종료일인 내년 1월 2일까지 적용되며, 연말에 방역상황을 보고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