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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밤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 20% 감축…버스 18일·지하철 24일부터


입력 2021.12.18 07:24 수정 2021.12.17 20:27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전체 573개 버스 노선별로 1∼2회씩 줄여 980회가량 감소 방침

2주 이상 현황 모니터링해 혼잡도 80% 수준 넘는 노선은 정상운행 계획

까치울∼석남 구간 운영권 이관, 지하철 7호선은 내년 1월…1·3·4호선 코레일과 협의 후 시행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해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조처에 따라 서울시가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20% 감축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마을버스는 18일부터, 지하철은 24일부터 단계적 시행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감축 운행 종료 시점은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시기·계절 요인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정할 계획이다.


시내·마을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첫 주말인 18일 오후 10시부터 야간시간대(오후 10∼12시) 감축 운행을 시작한다.


노선별로 1∼2회씩 줄여 전체 573개(마을버스 포함) 노선의 하루 운행 횟수가 종전 4895회에서 3915회로 980회가량 줄어든다.


다만 감축 운행에 따른 현황을 모니터링해 2주 이상 혼잡도가 80% 수준을 넘는 노선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지하철은 안내 방송과 대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한 사전 안내와 준비 과정을 거친 뒤 24일 오후 10시부터 감축 운행을 시작한다.


까치울∼석남 구간 운영권 이관을 앞둔 7호선의 경우 내년 1월, 1·3·4호선의 경우 코레일과 협의한 뒤 시행할 예정이다.


감축 횟수는 노선별로 다르며, 하루 운행 횟수가 161회에서 128회로 약 33회 줄어든다.


지하철 역시 감축 운행으로 혼잡도가 높아지는 일부 구간에는 비상대기열차 투입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심야에 필수적인 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올빼미 버스 확대 운행과 임시 택시 승차대 운영 등은 지속한다.


시는 지난 7월 대중교통 감축 운행 당시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정상 운행 때와 비교해 지하철은 20.4%, 시내버스는 7.5%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야간 대중교통 감축 운행이 시민들의 외부 활동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번 방역 위기 극복에 정부와 함께 대응하고자 다시 시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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