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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일정 마주한 토트넘…손흥민 선택적 활용?


입력 2021.12.22 08:00 수정 2021.12.22 08:5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3일 웨스트햄전 시작으로 2~3일 간격으로 경기

손흥민, 리그에 중점 두되 컵 대회는 교체 출전 전망

손흥민. ⓒ AP=뉴시스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박싱데이와 함께 촘촘한 경기 일정을 치러야 하는 어려움과 마주한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 카라바오컵(EFL컵)’ 웨스트햄과의 8강전을 치른다.


최근 토트넘은 적지 않은 수의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폭설 등의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예정된 일정을 치르지 못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3경기,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1경기 등 총 4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이 가운데 스타드 렌과의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은 몰수패 처리되며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주말 리버풀전을 통해 리그 일정을 재개한 토트넘 앞에 지옥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박싱데이가 시작되기 때문에 2~3일 간격의 촘촘한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일단 토트넘은 23일 웨스트햄과 리그컵 8강전을 치른다. 이후 27일에는 크리스탈 팰리스(홈), 29일 사우스햄튼(원정), 그리고 다음달 1일 왓포드(원정, 이상 리그)를 차례로 만난다.


또한 9일에는 모컴과 FA컵 경기를 펼친 뒤 아스날(17일, 홈), 첼시(24일, 원정)와의 런던 더비가 잇따라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 향후 일정. ⓒ 데일리안 스포츠

변수도 있다. 만약 토트넘이 웨스트햄을 꺾고 리그컵 준결승에 오른다면 다음 달 초 2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시즌 리그컵은 코로나19로 축소 진행된 지난 시즌과 달리 4강전을 2경기(홈&어웨이)로 치른다. 만약 리그컵에서 탈락하더라도 앞서 치르지 못한 리그 경기가 편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실상 더블 스쿼드 체제로 운용되어야 할 토트넘이다. 특히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혹사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인데 경기의 경중에 따라 출전 시간이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 손흥민은 리그에 집중하되 리그컵과 FA컵에는 휴식 또는 교체 출전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탈락, 프리미어리그에 올인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7위를 달리고 있어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경쟁에 주력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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