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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손편지 “시원하게 결단내리지 못했다”


입력 2021.12.25 12:41 수정 2021.12.25 12:4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 양현종 SNS

난항 끝에 KIA 타이거즈 복귀를 확정한 양현종(33)이 자필 편진로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양현종은 24일 KIA와 4년 총액 103억 원(계약금 30억원, 연봉 25억원, 옵션 48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


과정이 험난했다. 당초 KIA의 제시액이 팬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100억 원 대 계약으로 알려졌고, 더 큰 보장 액수를 양현종 측이 원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여론이 험악해졌다. 결국 양현종은 구단 측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양현종은 "사실과는 전혀 다른 추측들이 난무하고 원색적인 비난과 자극적인 보도들을 접하면서 가족과 지인들까지도 슬픔과 아픔의 시간을 보냈다"며 "내가 시원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해 생긴 짐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떠넘긴 것 같아 무척 괴로웠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많이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이제 다시 KIA 타이거즈 양현종으로 저의 야구를 시작해보겠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그동안 많은 KIA 팬들이 '우리팀에 양현종이 있다'라고 해주셨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기뻤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며 "그 말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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