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콘텐츠 다양성·채널 전환시간·만족도 등 개선
정부의 올해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KT가 이용자만족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비 채널 전환시간과 콘텐츠 다양성, 주문형비디오(VOD) 광고시간, 이용자 만족도 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7일 인터넷(IP)TV 3개사와 케이블TV 14개사, 위성방송 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셋톱박스 시작시간 ▲채널전환시간 ▲채널음량수준 ▲콘텐츠 다양성 ▲VOD 광고시간·횟수 등 정부 평가 항목 5개와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이용자 체감 품질 평가를 위한 이용자 평가항목 2개 등 총 7개 항목을 평가했다.
이용자 평가 항목인 ‘영상체감품질’은 5점 척도 기준, 평균 4.47점으로 조사돼 지난해(4.42점)와 비슷한 수준(+0.0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는 이용자가 느끼는 영상품질의 수준을 실제 평가자가 느끼는 품질을 1~5점으로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4점 이상일 경우 ‘좋음’으로 판단하고 있다. 매체별로는 IPTV 4.65점, MSO 4.53점, 중소 SO 4.38점, 위성방송 4.49점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만족도’는 평균 61점으로 지난해(59.8점) 대비 다소 개선됐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 단계의 만족도가 66.1점으로 가장 높았고 상품 변경 단계가 57.7점으로 가장 낮았다.
회사별로 ▲KT 63.3점 ▲스카이라이프 63.3점 ▲LG유플러스 62.9점 ▲SK브로드밴드 62.2점 ▲SK브로드밴드 케이블 62점 ▲LG헬로비전 61.8점 ▲CMB 60.6점 ▲딜라이브 59.5점 ▲HCN 59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용자 평가단 1394명이 가입·설치·이용·사후서비스(AS)·상품변경·해지 등 유료방송서비스 이용 전 단계별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다. 매체별로는 IPTV 62.8점, MSO 60.6점, 중소 SO 60.3점, 위성방송 63.3점으로 나타났다.
정부평가 항목인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2.69초로 지난해(2.56초)와 비슷한 수준(+0.13초)이었다. 매체별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IPTV 1.87초, MSO 3.45초, 중소 SO 2.52초, 위성방송 2.84초로 조사됐다.
‘채널전환시간’은 평균 1.46초로 지난해(1.53초) 대비 다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채널전환시간은 IPTV 1.14초, MSO 1.49초, 중소 SO 1.52초, 위성방송 1.79초다.
‘채널별 음량수준’ 평가 결과 사업자별 전체 채널의 음량수준 평균은 –24.61LKFS이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1.56dB로 조사돼 방송프로그램별 표준 음량 기준(-24LKFS, 허용오차 ±2dB)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다양성’은 실시간 채널 수(최상위 상품 기준)의 경우 평균 254.8개로 전년(244.7개) 대비 증가했다. 매체별 평균 실시간 채널수는 IPTV 284.3개, MSO 262.8개, 중소 SO 238.1개, 위성방송 276개로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VOD 광고시간’은 평균 11.10초로 지난해(13.14초) 대비 2.04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VOD 광고시간은 IPTV 23.26초, MSO 12.57초, 중소 SO 6.23초다.
이 평가는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자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중소 케이블TV 9개사를 포함헤 전체 유료방송사업자 18개사로 평가 대상을 확대해 실시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의 근거를 마련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9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유료방송서비스 품질을 보다 충실하게 평가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이용자가 유료방송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고 사업자 간 자율적인 품질향상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평가방식,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