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입장 참고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이병철 씨가 전날 사망한 것과 관련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개최된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 후, 이씨 사망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입장은 선대위에서 낸 것이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다"며 거듭 말을 아꼈다.
대장동 의혹 관련 재판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진술이 제기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그 얘기는 그만합시다"라고도 했다.
앞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8시 35분께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