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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노사관계, 범정부 차원 대응지원체계 구축”


입력 2022.01.20 08:47 수정 2022.01.20 08:47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노사관계 갈등 이슈를 조율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또 정부는 2026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점유율 5위를 목표로 올해 총 5560억원을 투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를 통해 최근 노사관계·노사이슈 현황점검 안건,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노사관계에 대해 “대형사업장 무분규 등 지표상 노사관계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일부 파업실행 등 체감적 노사관계는 다소 불안했던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제) 논의 등 주요 노동정책 이슈가 복합적으로 제기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업전환 및 이에 따른 고용문제, 플랫폼 등 새갈등 이슈가 부각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노동정책 이슈와 현장갈등 사안 2가지에 대해 노조요구, 경영계 입장 등 다양한 의견의 균형감있는 조율이 매우 중요한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 대응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 차세대 플랫폼으로 급부상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메타버스 아카데미와 융합 전문대학원 신설을 통해 2026년까지 전문인력 4만명을 양성하고, 충청·호남·동북·동남 등 4대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를 구축해 메타버스 전문기업을 220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역 메타 공간·초실감 미디어 등 5대 핵심 기술을 도출하고 메타버스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하고,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선도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수출물류 애로와 공급망 차질 등에 대한 대응책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제약 조건으로 ‘방역 우선, 대외 변수, 재정 관점’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제약 조건 아래 방역과 민생 조화, 경기 회복과 물가 제어, 금리 인상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지원, 대외 변수와 수출력 제고 등을 엇박자 없이 조화롭게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국내 많은 기업이 기업이 수출 물류비 급등에 따른 수출 물류 애로를 호소하는 것에 대해서 홍 부총리는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1월 중 임시선박 8척, 상반기 중 미주노선 화물기 4000편 이상을 투입하고 중소화주 대상 정기선박 배정 선복량을 주당 5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900TEU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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