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의무 구축 노력…MWC 참가, 코로나19로 ‘신중’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최근 경쟁사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주파수 추가할당 논란과 관련 정부의 처리를 믿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주파수 할당 관련 경쟁사 불만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정부에서 상황에 맞게 잘 처리해 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로부터 추가할당을 요청받은 3.5기가헤르츠(㎓) 대역 20메가헤르츠(㎒)폭(3.40~3.42㎓) 주파수 할당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 편익을 위해 주파수 추가 할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특정사만을 위한 불공정 경매는 안 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황 대표는 28기가헤르츠(㎓) 대역 기지국 의무 구축 수량 달성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로 보고 있고 전체 투자계획과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2018년 5G 주파수 할당 당시 올해까지 28㎓ 기지국을 각각 1만5000개씩 총 4만5000개 구축하겠다고 정부에 약속했었다.
당초 업계에서는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부가 이통 3사의 28㎓ 지하철 와이파이(WiFi) 공동구축까지 의무구축 수량으로 인정해주겠다고 밝히면서 조건을 완화해준 상태다.
연초에 콘텐츠 분야 인재 영입으로 관련 사업의 분사나 신설법인 설립 계획 있느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사람을 영입 하자 마자 그런 것을 그렇게 빨리 결정할 수 있겠느냐”며 “같이 방향을 잡아 나가면서 검토해야 할 듯 하다”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다음달 말 스페인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행사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