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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지연…22일까지 이어질 듯


입력 2022.01.22 00:50 수정 2022.01.21 18:55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당초 21일 오후 6시 완료가 목표였지만…현산 관계자 "이틀간 이어질 듯"

해체작업 오후 4시 기준, 무게추 분리 단계 머물러…고공작업이라 야간작업 어려울 듯

돌발사고 우려 타워크레인 반경 79m 위험구역 지정 대피령 발령 중

지난 20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안정화에 투입된 작업자가 이동식 크레인 작업대를 타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원래 계획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타워크레인 해체는 붕괴사고가 난 화정아이파크의 시공사이자 장비 임차 주체인 현대산업개발이 담당하고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HDC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 이틀간 이어질 듯하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1일 오후 6시 완료를 목표로 타워크레인 해체에 착수했다. 해체는 무게추(약 27톤), 붐대(기중기 팔), 조종실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공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8시에 시작한 해체 작업은 오후 4시 무게추 분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타워크레인 해체가 주 기둥(메인 마스터) 상단인 높이 약 145m에서 주로 이뤄지는 고공 작업인 만큼 야간작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책본부는 해체 과정에서 붕괴 등 돌발 사고를 우려해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위험 구역으로 정하고 대피령을 발령 중이다. 이에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북측 주차장 일부 등이 위험 구역에 포함돼 사람, 자동차 통행이 통제됐다.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해체에 외벽 안정화 등 추가 안전조치를 끝낸 뒤 붕괴가 이뤄진 상층부에서 정밀 수색, 구조물 일부 파쇄 등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23∼38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28∼31층에서 실내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중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고,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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