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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P2E 게임, 단순 유행 아니다…규제 풀어야"


입력 2022.01.27 14:14 수정 2022.01.27 14:14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넷마블, 메타버스·블록체인 사업 본격화

게임사 P2E 진출 잇따라… 국내선 출시 금지

방준혁 "규제 풀고 사후 관리 강화해야…전 세계 흐름"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에서 개최된 제 5회 NTP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넷마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에서 출시를 금지하고 있는 플레이 투 언(P2E)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방 의장은 27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에서 개최된 제5회 NTP(5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P2E 게임 출시를 막는 것 보다는 적절한 규제를 하면서 열어주고 이후에 나오는 부작용을 확인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는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이날 NTP 행사에서 넷마블이 진행 중인 새로운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올해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넷마블 본사에서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한 사업과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실제 블록체인을 연계한 P2E 게임 신작 ‘A3:스틸얼라이브 글로벌’,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이 출시를 확정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P2E 형태로 출시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제32조 1항 7조에 따르면 게임을 통해 얻은 유무형의 재화를 환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이 P2E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국내를 제외하고 해외 시장만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메타버스 진출이 단순한 유행이 아닌 게임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내다봤다.


방 의장은 "넷마블 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회사들이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의 유행에 그치지 않는다"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접목이될 것인데 유독 게임만 출시가 안된다는 생각은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많은 게임업체들이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준비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하나의 흐름이 됐는데 한국에서만 서비스를 못하는 것은 상당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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