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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테이블 올라 댄스파티"…안동 주점서 고3 남녀 58명 돌파감염


입력 2022.01.27 16:02 수정 2022.01.27 15:5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페이스북 영상 캡처 ⓒ페이스북 영상 캡처

경북 안동시 옥동 한 주점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던 10대 수십 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주점을 다녀온 가족과 접촉한 1명을 제외하고 해당 주점을 통해서만 73명이 감염됐는데, 이 중 고등학생만 38명이었다.


27일 안동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발생한 해당 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74명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8명과 직원 및 일반인 16명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 완료자들로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점에 입장하면서도 전원 백신 패스를 인증했다.


당시 주점 안 상황을 찍은 영상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데, 해당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빈자리가 없다.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조치도 하지 않은 이가 대부분이다. 일부 여성은 테이블 위에 올라가 '제로투' 댄스를 추기도 한다.


확진자는 2차 접종 48명과 3차 접종 25명 등 73명이며 나머지 미접종자 1명은 주점을 다녀온 가족과 접촉해 확진된 2차 감염자다. 10대 확진자들의 경우 지난해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 백신 접종을 마쳤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마친 접종완료자란 점에서, 백신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사태가 안동에서 발생한 이래 일일 최다 수치인 73명이 지난 25일 확진됐다. 급속한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 보건인력을 모두 투입해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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