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처음으로 2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270명 늘어 누적 88만431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하루 전 1만8342명으로 처음 1만8000명대를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1928명이 더 늘어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처음 1만명대(1만3009명)를 기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2만명대로 확진자가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5배 급증한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연일 신규 확진자수는 급증하고 있다. 설 연휴 인구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오미크론이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확진자는 급증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전날보다 6명 적다. 사망자는 15명 증가해 누적 6787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7%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만111명, 해외유입이 15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6018명, 서울 4186명, 인천 1396명 등 수도권에서만 57.7%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260명, 대구 1141명, 경남 893명, 충남 881명, 경북 771명, 전북 648명, 광주 614명, 대전 479명, 전남 464명, 충북 455명, 강원 350명, 울산 296명, 세종 139명, 제주 120명 등이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8만9420명으로 하루 전 대비 6560명 증가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같은 기준 439곳이 있으며 총 10만6000명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