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 1일자로 취임했다.
배 대표는 3일 온라인으로 열린 취임식에서 "철저히 고객가치 추구를 지향하는 기업, 투명하고 개방적인 기업,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을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배 대표는 ▲액티브에서 패시브로의 전환 ▲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전환 등을 자산운용업계의 주요한 변화로 거론하면서 "ETF와 TDF(타깃데이트펀드), OCIO(외부위탁운용관리)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변화하자"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이어 "자산운용업을 둘러싼 환경이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큰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61년생인 배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1989년 한국종합금융에서 금융업계 경력을 시작했다. 2000년부터 삼성자산운용(당시 삼성생명투신운용)에서 근무해 인덱스운용본부장, 패시브(Passive)본부장, Passive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지냈다.
배 대표는 2002년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ETF를 상장하고, 아시아 최초의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를 각각 출시하는 등 국내 ETF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