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동네에서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대전환의 시대, 변화는 동네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전국 226개 시·군·구별 맞춤형 공약을 만들고 풀뿌리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우리동네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우리동네 공약은 이 후보가 기초자치단체 단위까지 세부적으로 내놓는 맞춤형 정책으로, 이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동안 지역위원회 차원의 주민 의견 수렴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민심 청취 과정 등을 통해 만들어졌다. 우리동네 공약 홍보 영상은 이 후보 공식 웹페이지인 '재명이네 마을'과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 소통용 애플리케이션 '이재명플러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경남 거제시 공약의 샘플 영상에는 대우조선해양 문제의 적극 해결,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시·군·구 단위까지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자치와 분권(의 중요성), 마을이 곧 국가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우리 지역에 해당되는 과제, 다음 정부의 중요 정책이 무엇인지 쉽게 접근해서 보실 수 있게 충분히 준비하겠다"며 "(지금까지 공개한 공약들은) 완결된 형태는 아니고 누구라도 우리 동네에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해주시면, 타당하고 현실성이 있으면 지역 공약으로 채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약은 계약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성남시장 2번, 경기지사 3년 남짓동안 대체로 95% 이상의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며 "오늘 주요 약속도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5년 후에 비교해보면 거의 대부분 이행됐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