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현장] 부산서 첫 유세 시작한 이재명, 보름달 뜬 서울서 마무리


입력 2022.02.16 00:51 수정 2022.02.16 06:58        데일리안 부산·대구·대전·서울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李, 공식 선거운동 첫날 450㎞ '경부 상행선' 세몰이

위기극복총사령관·경제대통령·국민통합대통령 약속

盧·文 정치적 고향 부산서 시작·서울서 마무리 원팀 유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부산 진구 부전역 앞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대전을 찍고 서울에 도착하는 '경부 상행선' 세몰이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450㎞에 달하는 '경부축'을 종단하며 △위기 극복 총사령관 △유능한 경제 대통령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박정희 정책이라도 갖다 쓰겠다" 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자정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 후보는 이날 0시 부산항을 찾아 수출운항 선박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는 "남부 수도권의 중심 도시가 될 부산을 출발지로 정한 것은 대한민국의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나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부전역 앞에서 첫 현장 유세를 시작한 이 후보는 "부산은 민주개혁진영이 자랑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낳은 곳"이라며 "그래서 부산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고 했다. 부산은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만들고자 했고, 문 대통령이 이어받아 추진했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확실하게 마무리 짓겠다"며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넘어 영·호남을 하나로 묶는 '남부 수도권'을 반드시 만들겠다. 그 중심에 부산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 통합과 실용 정치를 강조하며 '정권심판론' 정서 차단을 시도했다. 그는 "유능한 인재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적재적소에 쓰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박정희의 정책이라도 갖다 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실용정치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큰 소리로 연호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쏟아냈다.

"아내 고향 충청에 사드 대신 보일러 놔드리겠다" 尹 '사드 추가 배치' 발언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0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 후보는 이어 '보수의 심장'인 대구 동성로에서 유세를 갖고 "고향 까마귀도 보면 반갑다는데 여러분과 같은 물을 마시고 같은 땅 딛고 자라났던 저 이재명 보니까 반갑지 않느냐"며 "대구·경북이 낳은 첫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의 고향은 경북 안동이다.


그는 자신의 위기 극복 능력을 부각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대비시켰다. 이 후보는 2020년 신천지 대구 교회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무속인의 말을 듣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이재명은 신천지 본진에 쳐들어가서 (교인) 명부를 확보했고, 교주 이만희 씨의 아방궁까지 직접 가서 검사를 강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방역 선구자였다. 유능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꿈돌이'를 선물 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 후보는 역대 주요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대전 으능정이거리 유세에선 자신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부친이 충북 충주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충청의 사위"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 아내의 고향 충청도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같이 서울서 흉악한 거 말고 보일러를 놔 드리겠다"며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발언을 겨냥했다.

"13년 전 그 아픈 기억 반복할 수 없어" 尹 '文정부 적폐청산 수사' 발언 맹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터미널 인근에서 열린 첫 서울 집중 유세에 참석해 선대위 지도부들과 함께 힘차게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마지막 유세는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진행됐다. 유세 현장에는 송영길 대표를 비롯해 경선 때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이 출동했다. 이들은 각각 대전과 광주·전남, 전북, 대구 등에서 유세 활동을 벌이다 서울로 집결해 대대적인 '원팀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이들에게 직접 파란색 목도리를 둘러주기도 했다.


이 후보는 "다시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정략적 이익을 위해 누군가를 해코지하고, 나라를 망치고 증오하게 해선 안 된다"며 "13년 전 '그 아픈 기억'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언급하며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1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흑호 2022.02.16  07:39
    기호 1,2,3,4에서 답안나온다.
    기호6에서 답안지 찾았다.
    박정희 대통령 대선시    기호6번이 답이었던것처럼
    허경영 대통령 대선후보 기호6번이 답안지다.
    박정희 비밀보좌관 허경영만이 이나라 구한다.
    0
    0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