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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식당 화장실서 대낮 몰카 촬영한 남성…"폰 아니고 발" 변명해


입력 2022.02.22 22:09 수정 2022.02.22 16:0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채널A 보도 영상 갈무리

대낮 식당에서 화장실에 들어가는 여성의 뒤를 몰래 따라 들어가 옆칸에서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모 방송 제작사의 PD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앞서 지난 15일 오후 1시15분께 관악구의 식당 화장실에서 옆 칸에 있던 사람이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칸막이 밑으로 휴대전화가 나타났고, 자세히 보니 빨간 점이 보여 소리를 질렀더니 남성이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가 확보한 식당 내부 CCTV에는 한 남성이 여성을 따라 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과 28초 뒤 화장실에서 나와 황급히 식당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의 차량을 추적해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17일 남성을 불러 조사했다.


당초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아닌 내 발이 칸막이 밑으로 들어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다 끝내 범행을 시인했다.


남성의 휴대전화 사진은 모두 삭제돼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남성이 소규모 방송 제작사의 PD로 재직 중이며, 2013년에도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남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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