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편 추가해 매주 수·일요일…4~5일 여행상품 구성 가능
에어부산이 내달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주 2회로 증편 운항한다.
에어부산(대표 안병석)은 내달 16일부터 기존 주 1회 운항하던 부산-사이판 노선에 주 2회로 증편한다고 22일 밝혔다.
매주 일요일 운항편에 수요일 운항편을 추가하는 것으로 이번 증편은 방역당국과 국토부의 부산-사이판 노선 주 1회 증편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
주 2회 운항편 모두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사이판 국제공항에 오후 1시 10분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3시 1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저녁 6시 30분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며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회사가 지난 1월 말 운항을 시작한 부산-사이판 노선은 격리가 면제되는 트래블버블(여행 안전 권역·Travel Bubble) 노선임에도 주 1회 한정적인 운항횟수에 따라 7박 8일의 장기 여행상품만 구성이 가능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증편으로 3박 4일 또는 4박 5일 여행 상품 구성이 가능해져 지역민들의 비용과 일정 부담 감소로 사이판 관광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번 사이판 증편 운항을 통해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항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진행 중이지만 해외 국가 입국 제한 움직임과 국내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단계적으로 운항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는 “방역당국과 국토부,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의 도움과 지역민들의 관심으로 부산-사이판 노선 증편이 이뤄진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증편으로 지역민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의 방역 방침에 맞춰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회복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사이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이 100%로 안전한 해외여행이 가능하다.
또 우리나라와 트래블버블이 체결돼 있어 국내 귀국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사이판에 입국하는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5월까지 현지 유전자증폭(PCR) 검사비를 전액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