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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구글·애플' 인앱결제 방지법 시행…"규제 회피 막는다"


입력 2022.03.08 16:30 수정 2022.03.08 16:31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 금지 등 금지행위 구체화

8일 국무회의 의결, 관보 게재 거쳐 3월15일 시행

구글플레이와 애플 로고.ⓒ각 사

구글, 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가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오는 15일 부터 본격 시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열린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앱 마켓사업자의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 2021년 9월 14일 세계 최초로 앱 마켓사업자의 의무를 명확히 규정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앱 마켓사업자의 이용자 보호의무, 앱 마켓 운영 실태조사, 신설 금지행위의 유형ㆍ기준 및 과징금 부과 기준 등을 구체화했다.


방통위는 앱 개발자가 아웃링크 등을 통해 다른 결제방식을 안내 또는 홍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앱 마켓사업자의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수용, 이를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에 포함시켰다.


또한 앱 마켓사업자가 다른 결제방식을 사용하는 앱 개발자에게 구매내역, 이용현황 등의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도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 또는 제한을 부과하지 못하도록 추가하는 등 금지행위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규제 명확성 및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앱 마켓 운영 및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금지행위 유형을 구체화하고, 금지행위의 위법성 판단 기준은 고시로 위임한다.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의 세부 유형은 앱 마켓 이용 및 서비스의 단계별 특성, 다른 결제방식 사용의 직·간접적 제한, 규제 우회 방지 등을 고려한다.


아울러 모바일콘텐츠 등의 결제, 환불로 인한 이용자 피해예방을 위해 앱 마켓사업자의 이용약관 명시사항 및 변경방법, 불만처리 방법, 인앱결제 시 이용자 보호 규정 등을 마련했다.


또 앱 마켓 매출액, 앱 마켓 서비스의 제공ㆍ이용현황 등 조사 대상과 내용을 마련하고, 기존 실태조사를 준용해 조사 방법 및 절차를 규정했다.


기존 위반행위별 과징금 부과기준인 사업자 규모·위법행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행위는 매출액 2%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한다.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관보 게재를 거쳐 오는 15일 시행될 예정이다.


한상혁 위원장은“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앱 개발자와 이용자에 대한 부당한 권익침해를 해소해 공정한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앱 마켓사업자의 의무를 명확히 규정한 개정법률의 취지를 충실히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우회적인 규제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법률이 위임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촘촘히 금지행위의 유형 및 기준을 마련했다”면서, “개정법령을 엄격히 집행하여 앱 생태계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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