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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사면 반대"…국민청원 하루 만에 동의 6만명 넘어


입력 2022.03.16 18:12 수정 2022.03.16 11:1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하루 만에 6만명 이상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며 현재 수감 중에 있다"며 "전직 대통령이 수감되고 몇 년 지나지 않아 또 사면되는 이런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정치부패범죄에 관해서 관용 없는 처벌이 집행돼야 하며 봐주기식 온정주의적 사면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


이어 "일부에서 국민통합 관점에서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한국갤럽에서 지난해 11월에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48%가 사면에 반대한다고 나타날 만큼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지난해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이 전 대통령은 건강상 문제가 따로 제기되지 않았고,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해당 청원은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후 16일 오전 11시 기준 약 66000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상대 당 대통령 당선 신분으로 현직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며 "정 사면하고 싶으면 본인이 취임한 이후에 하면 되는데 어떻게 보면 물러나는 대통령에 대한 짐을 지우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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